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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29

로봇 아이돌 ‘치치앤키키’ 공개… 공연 위해 만든 50개 동작 데이터도 공유

로봇 아이돌 ‘치치앤키키’ 공개… 공연 위해 만든 50개 동작 데이터도 공유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강진)과 자회사 브라이트벨 크리에이티브 그룹은 29일 로봇 아티스트 그룹 ‘치치앤키키(CHICHI & KIKI)’를 선보였다. 치치앤키키는 휴머노이드 ‘치치(CHICHI)’와 4족보행 퍼포머 ‘키키(KIKI)’가 주축을 이루고, 듀얼암 로봇 ‘로그(LOG)’가 객원 드러머로 참여하는 로봇 아티스트 그룹이다. 음원과 실제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을 위해 개발한 50개 로봇 동작과 첫 앨범 3곡의 공연 데이터도 외부에 공유한다. KPR은 AI와 로봇이 화면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사람과 만나는 일이 늘어나는 흐름에 주목해, 로봇을 새로운 콘텐츠와 미디어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치치앤키키는 KPR이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로봇 영역으로 넓힌 첫 프로젝트로, 로봇을 공연에 등장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음악과 콘텐츠를 만드는 새로운 미디어로 활용해본다는 취지다. 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은 KPR 자회사인 DX 전문기업 브라이트벨이 맡았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로봇 제어·모션 개발, 공연용 소프트웨어, 음악·안무, 캐릭터 설계까지 제작 전반을 담당했다. ■ 서로 다른 로봇 3종 한 무대에…공연 시스템 직접 개발 브라이트벨은 서로 구조가 다른 세 로봇이 한 음악에 맞춰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별도의 공연 시스템을 개발했다. 핵심 과제는 서로 다른 로봇의 움직임을 하나의 공연으로 통합하는 것이었다. 각 로봇은 신체 구조와 동작 특성이 달라 동일한 음악에 맞춰 움직이더라도 개별 동작의 실행뿐 아니라 전체 공연의 타이밍과 무대 동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브라이트벨은 3분 이상 이어지는 공연에서 각 로봇의 균형과 위치를 유지하면서 안무와 장면 전환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반복적인 시뮬레이션과 실제 로봇 테스트를 거쳐 공연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음악에 맞춰 드럼 연주 동작을 만드는 ‘악기 연주 스튜디오’, 4족보행 로봇용 ‘안무 설계 스튜디오’, 세 로봇을 동시에 시뮬레이션하는 ‘통합 스튜디오’, 공연 현장에서 시작·전환·정지를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러’ 등 4종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 음원 내고 공연하고...학습 데이터도 공유 치치앤키키는 음원과 캐릭터,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첫 앨범 ‘VERSION 1.0 : HELLO, WORLD!’에는 치치앤키키가 세상에 등장해 인간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MAGIC.EXE’, ‘TUTORIAL’, ‘PATCH NOTES’ 등 3곡이 수록됐다. 활동 기준은 ‘LEARN & SHARE’다. 새로운 음악과 공연을 만들며 로봇의 움직임을 학습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다른 개발자와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첫 공개에는 세 로봇이 학습한 50종의 개별 동작과 첫 앨범 3곡, 약 9분 분량의 공연 데이터가 포함될 예정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하거나 직접 설계한 원천 동작 데이터부터 로봇의 관절 구조에 맞게 변환한 동작 데이터, 강화학습 데이터와 결과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GitHub)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1월 KPR 사내 해커톤에서 시작됐다. 4월 정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로봇 제어와 모션 개발, 음악·안무 제작, 캐릭터와 세계관 설계 등을 진행해왔다. 치치앤키키는 공연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활동을 이어간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음악과 퍼포먼스, 연습 과정과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